향수 리뷰/Annick Goutal

아닉구딸 - 릴오떼 (Annick Goutal - L’Ile au Thé)

픽캣 2021. 10. 15. 02:55


제주도에 바치는 향수

영광이다.
니치퍼퓸하우스에서 한국을 위한 향수라니..
릴오떼는 카밀구딸과 이사벨 도엔(아닉 구딸의 파트너 조향사)가 조향한 향수인데,
제주도에 여행을 와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제주도가 외국인에게도 되게 좋았나보다.



아모레가 인수하고 나서 아닉구딸이 조금.. 아쉬운
이미지를 갖게 됬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좋은 향기는 많이 내놓은 하우스임엔 틀림없다.

릴오떼도 마찬가지.



릴오떼는 여리한 녹차향이 메인인 향수다.

금목서가 오렌지주스같은 향이 나는데
그래서 오렌지와 되게 잘어울린다.

가볍지만 무게가있고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향수다.
여리한 트레일에 비해 잔향이 굉장히 좋은편이다.
시트러스 향수들은 잔향이고 뭐고
금방 사라지는거나
트레일 변화가 크지 않은 향수가 많은데
그래도 릴오떼는 만다린과 오스만투스가 지나고나면
녹차와 머스크의 잔향이 살내음에 은은하게 남는편.


제주도, 그리고 봄바람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산뜻한 향수.








지속력 ⚪️⚪️⚪️
확산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