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Histoires de Parfums
이스뜨와 드 퍼퓸 - 1969 (Histoires de Parfums - 1969 Parfum de Revolte)
픽캣
2021. 10. 25. 16:43

술에 절인 복숭아
이스뜨와 향수들이 쉬운 향은 아니지만
복숭아, 초콜릿같은 향조만 보고
혹시 맛있는 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스뜨와는 이스뜨와..

복숭아 향이 나긴 하는데
귀엽고 상큼한 피치는 역시 아니다.
럼 향조는 없지만
양주에 빠진 복숭아향이 난다.
술안주로 먹던 복숭아 통조림을 모르고
술잔에 하나 빠뜨려서 잊고있다가
다음날 황도만 건져서 먹으면 날 것 같은 향 🤣
초콜렛향은 많이 나진 않지만
이스뜨와 향수들의 잔향이 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나는데
그쯤에서 아주 언뜻 느껴지는 씁쓸한 초코향과
커피방향제향도 난다.
외제 초콜릿 그 특유의 향과
술냄새가 달큰하게 올라오는 취한 복숭아.
어떻게 보면 좀 차량용 방향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고급바의 섹시한 향기같기도 한 묘한 향수.
지속력 ⚪️⚪️⚪️⚪️
확산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