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리뷰/Buly 1803
불리1803 - 목욕하는여인 (Buly1803 - La Baigneuse)
픽캣
2021. 10. 3. 16:55

불리의 대히트작
불리는 다른 향수와 다르게 '워터베이스' 인것이 특징!
그래서 수색이 뽀얀 하얀색이고
향료가 가라앉아 흔들어 써야하므로
바틀의 2/3가량만 차있다.
병의 용량은 100ml, 향수는 75ml.
불리를 알린건 리켄데코스.
하지만 불리의 팬층을 두텁게 한건
바로 목욕하는여인일것이다.
단종되니 마니 해서 쟁이기 대란,
입고만 됐다 하면 바로 품절!!
그런데 이렇게 인기인 향수가
왜 프래그런티카에 없는지 모르겠다.. 🤔
루브르컬렉션 전체가 프래그런티카에 등재되있지 않아서 노트는 공식판매처와 홈페이지를 참고했다.

전 노트를 공개하진 않겠지만
사실 좀 의아했던게
머스크나 비누향이 날법한 향이 하나도 안적혀있다.
목욕하는 여인은
목욕탕 문을 열면 나는
수증기향과 온갖 샴푸, 비누, 바디제품향이 섞인
바로 그 향이다.
어디서 맡아본 듯 하지만
똑같은 향은 절대 찾을 수 없는.

네롤리 향수들이 자주 비누향스럽게 마무리가 되고
샤워하고 나온 듯한 느낌을 종종 주는데
목욕하는여인도 갓 씻은듯한 향을 솔솔 풍긴다.
거기에 라벤더와 인센스가 적절히 조화되서 herbal하고 아로마틱한 비누향을 완성시켰다.
불리의 루브르컬렉션은 8가지 대표 명작들에
향기를 입힘으로써 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게
해주었는데
목욕하는여인은
발팽숑의 목욕하는여인이라는 명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그림처럼 퓨어하고 평온한 살갗에서 날 것 같은
푸근한 비누향.
아련한 기억에 잠기게 하는 추억의 향기.
지속력 ⚪️⚪️⚪️
확산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