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
불가리 여자향수 하면 옴니아 아메시스트 아닐까?
한때 드럭스토어에서 불티나게 팔렸던 향수다.
암모나이트 화석처럼 생긴 바틀이 특이하다.
조향사는 Alberto Morillas
불가리 옴니아 시리즈 뿐 아니라
불가리 블루, 맨을 만든 유명한 조향사.
향은 단순한 듯 하면서 복잡미묘하다.
지금에야 비슷한 느낌의 향수들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이 향수가 출시된 2006년도만 하더라도
대체불가능한 향수가 아니었을까 싶을정도다.
바틀 색감이 향을 잘 표현했다.
아이리스와 헬리오트로프가 고소하고 흩날리는 보라색이 떠오르는 파우더리를 표현했고
그린노트가 신선함을 더했다.
이 향수와 비슷한 향수로
바이레도의 라튤립이 종종 거론되는데
라일락스러운 플로럴향이 살짝 겹치기는 하지만
결이 상당히 다르다.
오히려 프라다 아망드나 인퓨전디아이리스같은 느낌에 가까운 향수다.
나는 그린노트와 자몽 덕분인지
종종 르라보의 베르가못에서 느끼던 시트러스 살내음이나 어나더의 머스크향도 느껴진다.
흔한 향수라 사실 향수매니아들은
니치향수를 더 선호하겠지만
옴니아 아메시스트는 가격대에 비해
향이 꽤 니치스러워서 꼭 추천하는 향수.
오랫동안 남을 명작.
지속력 ⚪️⚪️⚪️
확산력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