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향수를 싫어해

반짝이는 그대의 시트러스 갓커정이 만든 시트러스! 커정은 시트러스를 좋아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는 아쿠아유니버셜을 기내에서 자주 사용한다고 했음. (아쿠아유니버셜을 특별히 애정하는 듯 보였다.) 쁘띠마땅은 아쿠아유니버셜보다 좀 더 레몬향이 팍팍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아쿠아유니버셜이 투명한 얼음, 크리스탈 느낌이라면 쁘띠마땅은 레모네이드! 잔향이 어쩐지 보송하고 참 좋더라니 역시 암브록산... 많이 머스크하거나 파우더리하지도 않으면서 쉬크한 살냄새를 잘 표현하는 향조가 암브록산이다. 이게 아주 적절히 들어가서 잔향에서 기분 좋은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햇살 좋은 날 마른 빨래에서 나는 산뜻함! 쁘띠마땅은 다른 시트러스는 아니고 딱 레몬향이다. 그리고 살짝의 허브함이 느껴지고 머스키..

향수 리뷰/Maison Francis Kurkdjian 2021. 11. 15. 17:13

세상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야쿠르트향 커정의 반짝이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담은 또 하나의 향수, 사틴무드! 정말 향수 다운 향수라고 생각하는 향수 중 하나다. 같은 브랜드의 그냥 oud향수보다 훨씬 달콤하고 여성스럽다. oud나 실크무드는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면 사틴무드는 그 둘보다는 여성스럽다. 그리고 아주 아주 달콤하다! 우리가 어릴때 먹던 그 야쿠르트향이 난다😆 요거트말고 야쿠르트! 장미향과 오우드의 조합은 환상적이나 흔하다. 사틴무드는 홀릴듯한 달콤함을 담아 커정만의 특별함을 표현했다. 야쿠르트의 새콤한 달콤함에 오우드와 장미 한스푼, 바닐라 조금- 사틴무드는 향의 세기가 아주 강한데 그걸 농축시킨 엑스뜨레 버전도 있다. 엑스뜨레는 오드퍼퓸보다 훨씬 강하다. 그리고 향의 뉘앙스도 살짝 다르다. 사..

향수 리뷰/Maison Francis Kurkdjian 2021. 10. 31. 23:00

2015년에 출시된 커정의 대히트작 뭐 사실 커정이야 워낙에 유명한 조향사라 자신의 브랜드 '메종프란시스커정' 말고도 장폴고티에 르말, 아덴 그린티, 디올, 버버리, 엘리사브 등 다양한 향수를 만들어왔다. 특히 그린티는 정말 아직까지도 너무나 사랑받는 아이템. 메종프란시스커정의 아이덴티티는 깔끔함과 과하지않은 고급스러움이 아닐까 싶은데 수많은 화려한 보석중에서도 다이아몬드가 원탑인 것처럼, 군더더기 없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카라루쥬540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커정 스스로도 자부심이 가득한 향수라고. (그래서 원래 프랑스의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와 콜라보로 제작되었으나 자신의 브랜드에서 출시되었다고 한다.) 노트를 보면 특별히 달콤함을 뿜어낼만한 향료가 많지 않..

향수 리뷰/Maison Francis Kurkdjian 2021. 10. 1.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