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뜨와 드 퍼퓸 - 1969 (Histoires de Parfums - 1969 Parfum de Revolte)
술에 절인 복숭아 이스뜨와 향수들이 쉬운 향은 아니지만 복숭아, 초콜릿같은 향조만 보고 혹시 맛있는 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스뜨와는 이스뜨와.. 복숭아 향이 나긴 하는데 귀엽고 상큼한 피치는 역시 아니다. 럼 향조는 없지만 양주에 빠진 복숭아향이 난다. 술안주로 먹던 복숭아 통조림을 모르고 술잔에 하나 빠뜨려서 잊고있다가 다음날 황도만 건져서 먹으면 날 것 같은 향 🤣 초콜렛향은 많이 나진 않지만 이스뜨와 향수들의 잔향이 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나는데 그쯤에서 아주 언뜻 느껴지는 씁쓸한 초코향과 커피방향제향도 난다. 외제 초콜릿 그 특유의 향과 술냄새가 달큰하게 올라오는 취한 복숭아. 어떻게 보면 좀 차량용 방향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고급바의 섹시한 향기같기도 한 묘한 향수. 지속력 ..
향수 리뷰/Histoires de Parfums
2021. 10. 25.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