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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주루텐 - 라를리지외즈 (Serge Lutens - La Religieuse)

향수 리뷰/Serge Lutens

by 픽캣 2021. 10. 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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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수녀를 떠오르게 하는 향기

국내 철수와 바틀 리뉴얼이 너무 아쉬운 브랜드,
세르주루텐!

독특하고 매니악한 감성과 향으로
매니아층을 탄탄히 유지하던 브랜드였는데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철수되어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편집샵이나 기타 수입처에서 다시
수입하고 있어 몇가지 향수들은 구매 가능한걸로 안다.)



세르주루텐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인데
나는 향수로만 알던 serge lutens가
아주 유명한 아트디렉터라고 한다.

그의 감성 그대로 세르주루텐의 향들은 굉장히 독창적이다.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특이한 향들로 향수 매니아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치만 웨어러블한 향보다는 매니악하며,  
또 오리엔탈스러운 느낌이 많기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을 만한 브랜드는 아니다.
(물론 그중에 나름 무난한 향들도 있다.)


라를리지외즈도 나름! 무난한 향수중 하나라고 생각.


노트는 단촐하나 향이 주는 분위기는 꽤나 웅장하다.
수색이 주는 신비로움과 경건함이
이름처럼 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달콤한 향조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라를리지외즈는 야쿠르트향이 난다.
물론 단순히 달달하고 귀여운 야쿠르트향은 아닌게
인센스와 시벳이 역시 세르주루텐!을 외치게하는
독특함도 선사한다.

시벳은 과하면 소위 말하는 지린내가 나는데
라를리지외즈에서는 선을 잘 지켰다.
단순히 머스크만 들어갔으면 심심할 뻔 했던 향을
시벳과 인센스로 세르주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늘이 진 성스러운 공간에서 향을 피우고
야쿠르트를 먹으면 날 것 같은 냄새랄까..
그리고 옆에서 검은 고양이가 보고있을것만 같은
이미지가 그려진다.

그래도 달콤하고 머스키한 새콤한 잔향이
세르주치고는 무난하며 수색이 아름다워
꼭 추천하고 싶은 향수.






지속력 ⚪️⚪️⚪️⚪️
확산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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