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감성 그대로-
장끌로드 엘레나는 수채화를 떠오르게하는
정적인 감성을 지닌 향수를 조향하는 퍼퓨머다.
마치 향수를 수놓는 듯 청순하고 여리한 향수에서
그의 진가가 잘 드러나는데
수르닐은 그런 그의 감성을 재대로 녹여낸 대표작이다.
수르닐은 정원시리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향이다.
새콤한 망고향과 토마토향이 싱그럽다.
누구나 좋아할법한 기분 좋아지는 향기인데
다소 물향이 있어 워터리한 노트에 예민한 사람은
힘들 수도 있으나 물향이 심한 편은 절대 아니다.
연꽃이 정자에 앉아서 연못을 바라보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준다.
플로럴한 향이 많이 나지는 않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올때 나는 느낌정도.
잔향의 시나몬이나 인센스같이 오리엔탈한 분위기는
거의 안느껴진다고 보면 된다.
엘레나의 향수가 거의 그렇지만
향이 독하고 오래가는 편은 아니다.
수르닐도 마찬가지로 향이 은은하고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트레일 변화가 큰 향수는 아니라
잔향이 미약하여 저런 딥한 향조들은 잘 안느껴진다.
수르닐은 엘레나가 이집트의 나일강을 여행하며
만든 향수라고 하는데
나일강을 안가봐서 그런가 실제로 느껴지는
이미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진상으론 와닿진 않는다.
내가 느낀 수르닐은 이런 이미지에 가깝다.
고즈넉한 정자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며
명상하고 싶은 평온한 향기.
지속력 ⚪️⚪️
확산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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